009.jpg : 대한민국 내비게이션 시장, 본격적인 위기상황 도래mk_co_kr_20110222_184231.jpg : 대한민국 내비게이션 시장, 본격적인 위기상황 도래001.jpg : 대한민국 내비게이션 시장, 본격적인 위기상황 도래

과연 얼마나, 왜 줄은걸까? 그에 관한 '몽이아빠'의 데이터 정리하기~

[몽이아빠의 내비시장 들여다보기] 대한민국 내비게이션 시장, 본격적인 위기상황 도래

-PND 시장의 위기는 1스마트폰과 타블릿의 내비게이션 때문이 아니었다.

-급격한 시장 축소는 관련 업체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독이 된다.

-흐름을 바꿀만한 새로운 소재가 바닥난 상황


내비게이션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수치를 확인해보니 경악할 수준입니다.


먼저 아래 표를 보시죠.


□ 지상파 DMB 단말기 판매현황(단위 : 만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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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유형별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


출처는 "한국전파진흥협회"입니다.

거기서 저 자료를 어떻게 만드는고 하니, 각 DMB칩이 제조사에 납품될 때마다 그 갯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제조사란 위에 나와있듯이 DMB가 내장된 내비게이션(거의 전체 내비게이션의 97%정도), DMB가 내장된 셋탑박스(요샌 거의 없죠.), DMB내장된 핸드폰과 기타 USB형 DMB 수신장치 등을 제조하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궁굼하실 것이, 제조사에 납품한 후 실제로 소비자에 판매되기까지의 '시차'입니다.

업계의 얘기로는 납품후 1-2개월 안에 시장에 나가는걸 기준으로 한다네요. 

재고가 많이 쌓일수록 업체들은 비용이 증가하니 엄청난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장환경이 아니라면 DMB칩이 납품된 수를 기준으로한 위의 숫자는 1-2개월 안에 판매되는 수량이라고 이해하여도 크게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보죠.

내비게이션 시장을 중심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의 대부분이 DMB 칩을 사용하는 그것임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위의 "차량탑재용"에 해당하는 수치는 "내비게이션 판매수량"과 1-2개월 차이로 거의 일치한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기를 기준으로 할 때 다음과 같이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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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 내비게이션 판매 수량 흐름(분기별)


위 표에서 2009년 1/4분기에서 2/4분기의 차이가 두드러지는데요.

이 때 어떤 일이 있었나 찾아보니, 

당시 아이나비를 위협할 정도의 판매고를 자랑하던 엑스로드가 3D 제품을 막강한 가격경쟁력을 자랑하며 시장을 휩쓸고 있었으며,

이에 질세라 아이나비가 K시리즈와 M시리즈, 그리고 ES시리즈를 출시하면서 600Mhz 이상급 CPU가 장착된 고도화 제품군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인디지털은 공전의 히트작인 iQ 시리즈를 20만원대에 출시하면서 가격과 품질경쟁이 극한을 치닫던 상황입니다.

거기에다 현대유비스가 파격적인 가격대(20만원 초반) 제품들을 매달 서너개씩 출시하며 봇물을 이루던 때더군요.

이들의 경쟁 덕에 소비자들은 고사양에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이때부터 1년 넘게 계속된 치킨게임의 승자는 아이나비와 파인디지털이 되었고. 지금가지 시장 점유율 1, 2위가 고착되는 계기가 되었죠. 물론 엑스로드, 현대유비스와 같이 과다한 가격 경쟁력을 내새운 업체들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죠.

각 연도별 수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표를 연단위 수량으로 고쳐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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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 내비게이션 판매수량 흐름(연단위)]


위 데이터를 매만지면서 느낀 것은, 기존의 데이터들과 좀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즉, 아래와 같이 각 매체에서 쏟아낸 과거의 추정치들은 정말 실제와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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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제가 지난 4월, 나름의 전망치를 내놓았었는데( http://www.naviga.co.kr/xe/i_review/790929 ) 이 역시 과거의 경우 구체적인 수량이 많이 차이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아래)


과거일 수록 그 수치의 수합 자체가 어려웠던 환경이었음을 반증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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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수치는 2011년 1월 기준 자료입니다. 2011년 10월 기준에서 말씀드리면 위 2011년 합계는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느게 더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여기서는 일단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정보를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표2 : 내비게이션 판매수량 흐름(연단위)]가 말해주는 건, 바로 2011년 시장이 엄청나게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업체들이 울상이라는 소식이 자주 들리더니 데이터가 말해주네요.


각 업체들을 보면 수위에 있는 업체들도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반타작이라는 말이 들리고, 군소업체들은 생존을 위협받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을 낮춘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는거죠.


이유는?

제가 판단하기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시장포화"

그렇다면 시장이 이런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많이 말씀들 하시지만, 제 생각엔 내비게이션 시장의 가장 큰 적은 스마트폰이나 타블릿 PC가 아닙니다.

* 참고 : 내비게이션을 위협하는 스마트폰? 아직은 시기상조

*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공격에도 '선방'


그 원인은 내부에 있었습니다.

바로, 모바일 기기와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긴 '교체주기'!


여러분들 써보셔서 알겠지만, 우리나라 내비게이션, 2007년 이후 구매한 제품들 아직도 쓸만합니다.

600Mhz 이상급 CPU가 대중화된 2008-9년에 구입한 제품들은 앞으로도 한 5년은 멀쩡하게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그럼 7-8년씩 쓰는거에요)


*참고로, 국내 핸드폰 교체주기는 약 1.44년(전세계 평균이 2.8년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참 유별나죠?)


이렇게 교체주기가 길면 결국 교체수요가 일어나지 않고, 결국 시장 포화후 생산량의 급감 폭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 매출이 감소하는 업체들은 큰 부담으로 자구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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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들이 위와같이 덕지덕지 여러대 달고 다닌다면 또다시 제 3의 폭발적인 수요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만...저도 이젠 3대만 달고 다닙니다. ㅋⓒ몽이아빠)


이제 어찌해야 할까요?

2007년엔 DMB가 내비게이션의 수요 폭발에 큰 동인이 되었고, 2009년엔 내비게이션 고도화와 업체간 가격경쟁이 다시 시장 파이를 키워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앞세운 다양한 내비게이션 보완/대체제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형국입니다.

말 그대로 암울하기만 하지요.

거기에 추후 신차에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되어 출시되기 시작한다는 소문(현대, 기아차의 스마트카 사업)도 그럴싸해보이니, 기존 AM용 PND 시장은 정말 소수의 구멍가계식 시장만 남게되는게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물론 시대가 변하면 도태되는 시장도 있어야겠죠.하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는 다수에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많은 사업자가 갑작스레 폐업이라도 한다면 기존 단말기 사용자들의 불편과 원망이 이어질 수 있고, 어차피 소수의 시장으로 남은 PND 시장은 경쟁이 무의미하게 될 테니까요.


일단 연말까지 시장을 좀 더 관심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당장 생각나지 않지만, 내년부터 AT DMB나 DGPS, 기타 연관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부가서비스가 자극을 줄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


쉽지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다음엔 뭔가 재밌고 기대 넘치는 소식으로 글을 올릴수 있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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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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