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내비게이션 시장 주요 이슈와 2013년 전망


2012년 내비게이션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가는 시기임을 반영하듯 신제품 출시량이 급감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 했다. 가장 큰 원인이라면 역설적이게도 "제품을 잘 만들어서"라고 하겠다. 다시 말하면,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교체주기", 즉 "제품의 내구성이 뛰어나고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 아무도 새 제품을 사려고 하지 않아서"라는 말씀. 도대체 8년 된 내비게이션이 여전히 잘 쓰고 있는 필자의 경우만 봐도... 


그런 와중에 눈에 띈 이슈들을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전체 시장 규모의 축소와 파인디지털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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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20112년 신제품 출시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애프터마켓의 쇠락(또는 안정화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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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애프터마켓용 내비게이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6천억대로 추정된다. 국내외적 여건을 감안하면 선방한 느낌이 들 지경.
주목 할 만한 것은 내비게이션 시장, 부동의 1위 기업인 팅크웨어가 2,184억, 파인디지털이 961억원을 기록하면서 양사간 격차가 좁혀드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게다가 영업이익은 파인디지털이 팅크웨어의 두 배에 이르는 101억원! 바야흐로 파인디지털의 기대 이상의 선전이 눈에 띄는 한 해였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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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ga

전체 온대쉬형 내비게이션 시장은 온라인 마켓 비중이 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두 업체가 75%의 시장을 장악했으며, 결국 군소업체들은 매립형 내비게이션 시장으로의 탈출을 선택하게 된다.


2. 군소 업체, 매립형 내비게이션 시장으로의 도피 또는 확장


사실 제목에서의 "확장"이라는 말은 사실 어울리지 않는다.

온대쉬형 내비게이션에서의 치킨게임이 계속되면서 여기에서 밀려난 여타 군소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유통력과 특수관계가 존재하는 오프라인용 매립형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연명해가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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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신제품 중 매립형 제품의 비중 ⓒnavi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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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중, 매립형 제품 비중 추이. naviga)


참고로, 오프라인 매립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인하 압력이 약한 시장인데다 지역 총판이 제품 선택권이 중요해서, 팅크웨어나 파인디지털보다 적은 규모에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업체도 생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3. TPEG 서비스 단말기의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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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ga


2007년 본격적으로 열린 TPEG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이라는 무기로 빠르게 내비게이션 시장에 퍼져나갔다. 여기엔 두 가지 결정적인 요인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하나, 모든 맵사들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 안내 구현

둘, 카메라 단속 정보를 TPEG을 통해 업데이트 진행

거기에 하나 더 꼽자면, TPEG 사업자들의 경쟁으로 말미암아 초기과금제 서비스가 일반화 되면서 고객의 부담이 줄어든 것도 적지 않은 이유라 하겠다.


4. 2012년, 그 밖에 새로운 변화와 이슈들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라는 긴 법인명을 쓰는 업체에서 나브킹덤이라는 3D맵을 출시하였다. 기본 맵 용량만 16G!

-아이머큐리, 아이원9" 출시하며 9인치 매립형 내비게이션 시대 열다.

-앰엔소프트는 현대앰엔소프트로, 지니3D는 소프트맨으로 개명

-아이나비 실사 지도 체택

-음성인식기술 적용 제품의 확대

-삼성내비게이션 사업 철수



[2013년 내비게이션 시장 주요 이슈와 전망]


-2013년엔 해상도가 640*480으로 지금의 4배로 확대되는 AT DMB가 상용화 될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 그렇다면 DMB 덕분에 내비게이션 시장이 크게 확대된 지난 2006년 이후 또 하나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해본다.(관건은 정부 정책, 법령 등)


-팅크웨어는 스마트폰 영역에서의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경우, 2013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디지털이 매출에서 역전은 어렵겠지만, 내실있는 강자로 군림할 것이다.


-2012년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준 블랙박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이를 겸업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 한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앱들의 고전은 지속될 것이지만 새로운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은 극에 달할 것이다.



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navi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