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대한 반론] TPEG 교통정보가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앱보다 엉망이란 기사를 보고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내비게이션의 TPEG 교통정보에 의한 경로보다 훨씬 정확하게 갈 수 있다?

TPEG이 스마트폰 교통정보보다 못 하다고????

아래의 기사를 본 것이 본 "발끈글"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안막힌다 했는데”…맨날 틀리는 티팩(TPEG) 이유 있었네"
http://www.top-rider.com/news/articleView.html?idxno=12116


기사의 요지는 "TPEG을 기본으로 교통정보 반영하는 일반 내비게이션은 15분 전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스마트폰 앱 내비게이션은 DMB가 아닌 3G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교통정보가 더 최근의 정보이며 더 빠르다!"


이 기사, 사실을 교묘하게 혼동시키면서 오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TPEG이 틀리고 스마트폰 교통정보는 맞다? 그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근거는 희박합니다. 즉,

1. 같은 업체가 수집하는 정보인데 컨텐츠의 품질이 다를리가...
즉, 스마트폰을 통해 3G를 통해 받는 교통정보나 일반 내비게이션에 DMB망을 통해 받는 TPEG 교통정보나 모두 동일한 소스입니다. 같은 수집원의 정보라는 말씀입니다.

참고로, SKT는 SK M&C 자체 수집망-엔콜 등 택시나 각 수집원-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제공 받습니다. KT는 자체 망 사용자와 동부NTS 같은 기간망 사업자의 택시 차량을 활용하지요.각 TPEG 사업자 중 MBC는 SK M&C, KBS, SBS는 동부NTS, YTN은 동부 NTS와 KT의 정보를 모두 받아 송출중입니다.

따라서, 수집업체나 수집수단이 동일하다면, 그것을 방송사가 DMB 채널을 통해 송출하든 각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 업체 서버를 통해 3G 무선 통신망으로 내려주던 수집 컨텐츠로 인한 품질차이가 생기기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위에서 언급한 대로 수집된 정보가 사용자에 도달하기까지의 시차로인한 정확도를 논할 수는 있지만 동일한 교통정보 제공업체라면 그 품질을 문제 삼기 어렵습니다.

(위 기사에서는 "TPEG은 15분 전의 교통정보인데, 3G 망을 통한 스마트폰 교통정보는 그보다 빠르다! 근데, 정확하게 몇 분 전 정보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구렁이 담넘어가듯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TPEG 교통정보의 업데이트 주기는 5분입니다. 일부 초과하는 방송사도 있지만, 대동소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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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고자 아래 그림까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과연 이해를 도울런지는..ㅡ.,ㅡ;)


2. 시차? 그렇다면 과연 3G가 방송망의 데이터 전달속도보다 빠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자가 많이 몰리면 통신망을 이용하는 스마트폰 앱의 교통정보 업데이트가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즉, TPEG은 DMB 방송망을 통해 송출하므로 아무리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받더라도 트래픽 초과로 인해 업데이트가 지연되는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신망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업데이트하는 교통정보는 사용자가 국지적으로 몰리거나 데이터의 양이 많으면 수집된 정보를 모두 다운로드하기까지 시간이 지연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TPEG이 월등히 우월하다는 말은 역시 과장이 되겠죠?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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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아틀란 App. 통신망을 통해 교통정보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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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디지털 iQ Wide 2000 제품. 같은 맵이며 색상이 다른 구역은 스마트폰에서 3가지 색상 기준으로 표시하는데 반해 PND에서는 4가지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며 원본 소스 데이터와 업데이트 속도 등은 동일하다고 보기에 충분함

003.jpg
아이나비 AP200. 맵은 다르지만 교통정보 공급은 위의 두 사례와 같은 업체임.
아이나비 맵도 속도 정보를 3단계로 구분하여 표출하고 있으며, 아틀란 App과 동일한 패턴, 업데이트 정보 확인 가능.


*위 장면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2013년 1월 29일 09:55(AM)기준 아틀란 어플리케이션과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에서의 교통정보를 캡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겁니다.


*이 얘긴 안 하려고 했는데... 
실제로 교통정보의 정확성을 논하기에는 맵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2000년대 초중반, 내비게이션 시장 초기땐 근처 마실 가는 길도 뱅뱅 돌리던 수준의 맵품질이 큰 문제거리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어느 정도 고도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맵이 엉뚱한데로 안내하는 일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지금은 맵의 품질이 좋아진건 좋아지긴 했지만, 사용자들이 경험에 근거해서 내비게이션 맵의 경로 안내에 대해 기대치를 맞추었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비율이 낮아진 것도 사실입니다.(일종의 체념이죠. 이 정도가 보통이니 그 이상 기대하지 않겠다는...분명 잘 맞는 경우도 많으니~)


그런데 TPEG이 등장한 것이지요. 공짜 DMB와 더불어 내비게이션 업계엔 커다란 호재가 되었습니다. 호재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어 단말기 교체 사유가 발생했단 거지요.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경로안내에 대한 불만을 TPEG 탓으로 돌리면 되는", 일종의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감히
 
위 기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더 좋다는걸 부각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작성된 "댓가-광고-성 발로쓴 기사"이며, 사실을 호도하기까지 하였으므로 이를 바로 잡고자 본 "발끈글"을 올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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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날로 써준 기사"를 받아 이름만 달아 올려주는 기사라지만, 인터넷 매체 기자들 상당수는 말로만 기자이지 언론인은 커녕 그냥 군대에서 말하는 속칭 "워드병"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 130129. 신경승(네비가몽이아빠) 
원본 출처必 : 
http://naviga.co.kr/145681

[뒷 이야기] ; 늘 뒷 얘기가 더 재미난 몽이아빠 "버럭글" ㅋ

*2013년 1월 28일 18:26. 해당 김한용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메일을 보냈습니다.

기사에 대한 반론드립니다.

 

내비게이션 전문 사이트 naviga.co.kr 운영중인 신경승이라고 합니다.(취미치고는 좀 거창하다고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아래 기사는 TPEG 과 DMB, 3G 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작성된 글이 아닌가 싶네요.

http://www.top-rider.com/news/articleView.html?idxno=12116

 

그냥 맵퍼스 쪽에서 준 글을 그대로 옮긴 거라면 맵퍼스 쪽에서 사실을 호도한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일일히 사실 확인하시긴 쉽지 않겠지요.

 

반론 정리했습니다.

 

혹시 제 글에 이견이 있다면 주시고요. 아니면, 내용 수정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3년 1월 28일 19:14. 해당 김한용 기자로부터 다음과 같이 메일이 옵니다.

안녕하세요? 김한용입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 폰으로 작성하니 자세한 글을 적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제가 내비게이션과 tpeg에 대한 정보는 미천합니다만 저희는 내비게이션 업체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점 말씀 드립니다. 생각하시는것과 달리 분석적인 글 외에도 불러준 대로 적는것 또한 기자의 역할입니다.


반드시 기사는 전문가의 의견으로 작성해야 합니다만 지금은 제가 추측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망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DMB는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에 제한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단방향 통신인 만큼 자신이 있는 지역만 업데이트 할 수 없고 순서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려야겠죠. 


반면 3g는 좁은 지역의 지도를 업데이트하는것과 동시에 교통 정보를 받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딜레이는 발생할 수가 없지요.  
또 dmb를 전송하는 곳과 클라우드맵을 운영하는 곳은 거의 동시에 데이터를 받겠죠. 15분의 딜레이라는 것은 dmb를 전송하는 곳의 일처리가 자신들 업무에 비해 좀 늦다는 호기어린 과장도 섞여있을겁다.

우선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을 비교하면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실제로 한번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2013년 1월 29일 00:25. 김한용 기자에게 다시 다음과 같이 메일 보냅니다.

15분은 수집단계의 시간입니다.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인정하실 거란 의미로 들입니다만...

스스로의 확신하에 쓰신게 아니란 부분만 확인 되었군요. 

티펙 교통정보의 업데이트 주기는 5분이며 이를 한 밴드위스에서 처리하기위해 다양한 구분 방식을 사용하고있습니다  

선정적인 제목만큼이나 무책임한 말씀 허락하신다면 이후 과정까지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론화할 여지는 충분한 것 같군요. 

이야기 해주실 부분 있다면 계속 반론 바랍니다. 

기자님

*2013년 1월 29일 09:50. 저더러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의 교통정보 테스트 해 보라니 한 번 해봅니다.(귀챦아서 관둘 줄 알았을지도...)

아래 세 개의 캡쳐 이미지를 보면 동일한 교통정보가 표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아도 그렇지만, 파란 네모로 강조한 부분을 중심으로 전체 노드링크(교통정보 수집/표출 단위 구역)을 확인하면 조금의 시차도 발생한다고 느끼기 어렵습니다.

 001.jpg

스마트폰용 아틀란 App. 통신망을 통해 교통정보 업데이트

002.jpg
파인디지털 iQ Wide 2000 제품. 같은 맵이며 색상이 다른 구역은 스마트폰에서 3가지 색상 기준으로 표시하는데 반해 PND에서는 4가지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며 원본 소스 데이터와 업데이트 속도 등은 동일하다고 보기에 충분함

003.jpg
아이나비 AP200. 맵은 다르지만 교통정보 공급은 위의 두 사례와 같은 업체임.
아이나비 맵도 속도 정보를 3단계로 구분하여 표출하고 있으며, 아틀란 App과 동일한 패턴, 업데이트 정보 확인 가능.

ㄴ>위에서부터 스마트폰용 아틀란 App, 같은 맵을 사용하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iQ Wide 2000, 아이나비 AP200입니다.
아이나비 AP200은 아틀란과 다른 맵이지만 택시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통정보 수집/제공하는 동부NTS의 정보를 받아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의 의의가 있습니다.

참고사항. CTT 속도 정보의 색상 구분에 대해...
오히려 DMB의 4단계 방식이 3G 3단계보다 이용자에게 유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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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답변 메일 내용 중...(제 개인 생각)

1.
제가 내비게이션과 tpeg에 대한 정보는 미천합니다만 저희는 내비게이션 업체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점 말씀 드립니다. 생각하시는것과 달리 분석적인 글 외에도 불러준 대로 적는것 또한 기자의 역할입니다.
반론. 기사대로면 해당 기자는 내비게이션 업체로부터 "기사전문"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역할을 하는 관계임.(자기 수고를 더니 고마운 존재. 상호 공생관계)
또한 불러준 대로 적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불러주는대로 적었음을 명시하지 않은 채로 마치 언론사에서 이미 검증된 내용인 것처러 보이게 작성한 것은 무책임한 기자/언론사의 모습임. 더군다나, 측정은 어렵지만 분명 사실과 다른 기사로 인해 관련 업계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 그걸 책임지겠단거면 환영하지만, 아닌거 다 압니다. 혹시 반론보도 실어 본 경험 있나요? 리콜 안 해본 자동차 회사가 자랑일까요? 아닙니다. 리콜 많이 하는 회사가 양심적인 회사입니다.


2. 3g는 좁은 지역의 지도를 업데이트하는것과 동시에 교통 정보를 받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딜레이는 발생할 수가 없지요. 
 
반론. 뭥미??? 지도와 교통정보 업데이트가 동시에 이뤄진다? 지도 업데이트 할 때만 교통정보를 받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즉, 맵데이터와 교통정보 데이터는 트래픽 상황에 따라 서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동시에 묶여 업데이트 하지 않으며, 별도로 각각 업데이트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TPEG은 5분 이내 한 세트 업데이트를 위해 각 지역별로 필요한 권역의 CTT를 잘라서 보내기도 합니다. 즉, 부산에서 인천 교통정보를 볼 필요가 거의 없으니, CTT-Sum(요약맵)외엔 상시 업데이트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트래픽을 관리해서 수시로 업데이트 하면서도 딜레이가 생각지 않게 관리하는 거죠. 

오히려 3G 망에서는 동시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면 트래픽 초과로 인해 다운로드가 불가한 상황이 생길 여지가 큽니다. TPEG은 방송망을 통하므로 아무리 많은 사람이 한 지역에서 받더라도 문제 없다는!

3. DMB는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에 제한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단방향 통신인 만큼 자신이 있는 지역만 업데이트 할 수 없고 순서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려야겠죠. 

반론. DMB가 밴드위스(전송 가능한 채널의 폭)에 제한이 있는 것은 맞지만, 각 지역 송출망으로 송출시엔 해당 권역에서 필요한 데이터만 송출함으로서 교통정보 업데이트 주기를 5분 이내로  유지하고 있음. 훨씬 효과적이면서도 저비용으로 동시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수신하더라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트래픽 관련해서는 위 답변과 동일.
 
4. 15분의 딜레이라는 것은 dmb를 전송하는 곳의 일처리가 자신들 업무에 비해 좀 늦다는 호기어린 과장도 섞여있을겁다.
반론. 15분의 딜레이가 어디서 튀어나온 얘긴지 모르겠지만, 방송사의 역할은 데이터를 받아서 손 볼만한게 없는터라, 전용선을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 조금도 손대지 않고 바로 송출되는 시스템이므로 즉시처리된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즉, 각 사의"일처리"가 더뎌서 딜레이가 발생한다? 그건 억측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과장인 걸 알면 그걸 그대로 실으면 안 되죠~ 안 그런가요?

(요즘 한국 언론, 방송 돌아가는 꼴을 보니 도끼눈 뜨고 보게 됩니다.)

to be continue...

2013.02.18 현재 답신 없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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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글들은 계속 내용이 꼬리를 물어 추후 업데이트가 이어집니다. 참고바랍니다.

 

여기선, "네비家 몽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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